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비, 무릎과 급여 기준이 같을까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비, 무릎과 급여 기준이 같을까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비, 무릎과 급여 기준이 같을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주변에서 흔히 듣는데, 고관절(엉덩이 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상대적으로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둘 다 ‘인공관절치환술’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실제로는 손상되는 원인부터 급여 판단 기준까지 꽤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고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부모님이 권유받으셨다면 무릎과 헷갈리지 않도록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고관절 통증을 겪으면 “설마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할까” 싶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을 알고 나면 왜 나이와 무관하게 이 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은지 이해가 쉬워집니다.

구조부터 다릅니다

무릎관절(슬관절)은 넓적다리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에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된 인공관절을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반면 고관절은 골반뼈의 소켓 모양 부위(비구)와 대퇴골 끝의 둥근 부위(대퇴골두)가 맞물리는 ‘볼앤소켓’ 구조라, 인공관절도 비구컵·라이너(골반 쪽)와 인공골두·대퇴스템(대퇴골 쪽)이라는 서로 다른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구조가 다른 만큼 수술 방식과 사용하는 임플란트 종류도 다르고, 이 차이가 비용과 회복 과정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손상 원인이 무릎과 다릅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대부분 나이가 들며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입니다. 그런데 고관절은 조금 다릅니다. 국내 인공고관절치환술의 상당수(자료에 따라 60~90%가량)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는 대퇴골 끝부분에 혈액 공급이 끊겨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과음이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무릎 퇴행성관절염보다 훨씬 젊은 나이(30~50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과 달리 ‘고령자의 수술’이라는 인식과 다르게,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도 적지 않게 받는 수술입니다.

급여 판단은 나이보다 손상 정도가 우선입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급여 기준은 만 60세 이상을 기본으로 하되 60세 미만이라도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되면 급여가 적용되는 구조입니다. 고관절도 ‘급여 수술’로 분류돼 있는 것은 같지만, 앞서 설명했듯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처럼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원인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 급여 판단에서 나이 자체보다는 영상검사(X선·MRI)로 확인되는 관절 손상 정도,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 제한, 보존적 치료(약물·물리치료)로 호전되지 않았는지가 핵심 기준이 됩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경향이고, 정확한 급여 인정 여부는 개인 진단 결과에 따라 담당 의사와 심사 절차를 통해 최종 결정되므로, 진단받은 병원에서 급여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특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초기에는 X선 검사에서 이상이 잘 보이지 않고 MRI에서야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서, 원인 모를 사타구니·엉덩이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X선만으로 “이상 없다”는 결과를 받았더라도 MRI 정밀검사를 다시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뼈 손상이 진행돼 인공관절 수술 외에 다른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빨리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무릎과 고관절, 표로 비교하면

구분 무릎(슬관절) 고관절
주요 원인 퇴행성관절염(노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퇴행성관절염, 골절
주된 연령층 60대 이상 중심 30~50대도 다수 포함
급여 판단 핵심 나이+영상소견+보존치료 경과 손상 정도+통증 제한이 나이보다 우선
인공관절 구조 경첩형(대퇴골-경골 사이) 볼앤소켓형(비구-대퇴골두)

표에서 보듯 “인공관절 수술=노인 수술”이라는 인식은 무릎에는 대체로 맞지만 고관절에는 꼭 들어맞지 않습니다. 젊은 나이에 고관절 통증으로 진단받았다면, 단순히 나이만 보고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 진단부터 받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여러 병원 사례를 종합해보면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비급여 실비용 기준으로 대략 300만~350만원, 무릎은 250만~300만원 수준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는 특정 병원 사례들을 참고한 범위일 뿐 전국 평균이 아니며, 임플란트 종류(일반형·맞춤형), 병원 등급, 마취 방식에 따라 실제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예상 비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정보포털에서 병원별 정보를 조회하거나, 수술 전 병원에서 비급여 항목이 포함된 견적을 받아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고관절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릎과 마찬가지로 고관절 인공관절도 시간이 지나면 마모되거나 헐거워져 재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젊은 나이에 수술받은 경우,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하게 되는 만큼 향후 재수술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재수술은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새로 삽입하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비용과 회복 기간이 더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무릎 재수술과 비슷합니다.

저소득층 지원사업, 고관절도 포함될까

앞서 다룬 노인의료나눔재단의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은 ‘무릎(슬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고관절 수술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사업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고관절 수술비 지원이 필요하다면 노인의료나눔재단(1661-6595)이나 관할 보건소에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도 지원 대상인지”를 직접 문의하는 게 정확합니다. 이 외에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라면 의료급여 제도나 지자체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별도의 지원 경로가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손보험 청구할 때 확인할 것

고관절 수술도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고급 임플란트, 상급병실료 등)이 함께 청구되는 경우가 많아, 실손보험으로 두 항목을 나눠 청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처럼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진단받은 경우, 실손보험 가입 시기에 따라 관련 질환 이력 고지 여부가 향후 다른 보험 가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진단서에 정확한 병명과 원인이 기재됐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분 정리

Q. 고관절 골절로 응급 수술받으면 급여 기준이 다른가요?
낙상 등으로 고관절이 골절돼 응급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는 골절 자체가 명백한 의학적 필요성을 뜻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손상 정도 판단’ 절차 없이도 급여가 적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특히 고령자의 고관절 골절은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서 신속한 수술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양쪽 고관절을 동시에 수술하는 경우와 한쪽씩 나눠 받는 경우, 비용 차이가 있나요?
양쪽을 동시에 수술하면 마취와 입원이 한 번으로 끝나 전체적으로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회복 부담이 커서 환자 상태에 따라 권장 여부가 갈립니다. 비용은 단순히 두 배가 아니라 수술 방식과 병원 정책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 동시 수술 여부와 예상 비용을 함께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인데 아직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바로 수술해야 하나요?
초기 단계라면 약물치료나 보존적 치료로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 질환은 진행성인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흔하므로, 정기적으로 영상검사를 받으며 진행 속도를 추적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술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는 판단은 통증 정도와 손상 진행 속도를 종합해 담당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Q. 젊은 나이에 수술받으면 인공관절을 두 번 이상 갈아야 할 가능성이 더 큰가요?
인공관절의 수명은 재질과 개인의 활동량에 따라 다르지만, 젊은 나이에 수술받을수록 남은 생애 동안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통계적으로 재수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젊은 환자에게는 내구성이 좋은 임플란트를 권하는 경우도 있으니, 수술 전 상담 시 예상 수명과 임플란트 종류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어보는 게 좋습니다.

참고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비급여정보포털 – 인공관절치환술(전치환) 안내
확인일: 2026년 8월 1일 · 다음 점검: 급여기준 또는 비급여 비용 개정 시

작성 및 자료 확인

최종 수정: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 진단, 법률·금융·보험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결정 전 해당 공식기관 또는 전문가에게 최신 기준을 다시 확인하세요.